연애 결혼 시물레이션(왜 난 그대 앞에서 한 마디도 못 하는가)

심심할 때마다 생각나는 나는솔로 과거편을 정주행하고 있다. 

그런데 생각보다 이런 경우가 많았다.

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는데, 막상 그 사람과 밥먹고 차마시면서 말도 제대로 못 하는....

 

남편이랑 밥먹으면서 물어봤다.

왜 그런걸까?

그렇게 한 마디도 못하고 있으면 상대방도 엄청 불편한데.

내가 싫은가? 뭐 이런 생각도 들고 말야.

카톡만 해도 그렇잖아, 나만 계속 말하는 것 같으면 민망해지는 거.

내가 별로라서 그렇게 행동하는건데 내가 너무 눈치가 없는건가 싶기도 하고. 

근데 알고보니 상대방은 부끄러워서 그런거였다고? 헐~

 

 

그러자 답변이 왔다. 

 

"연애 준비가 안 된거지."

"그럼 연애 준비는 어떻게 하는거야?"

"미리 시물레이션도 하고 생각도 해봐야지. 만나면 어떻게 할 건지 뭘 먹고 어딜 가고 무슨 이야기를 할 건지, 옷은 어떻게 입을건지, 표정은 어떻게 할건지...그정도 노력도 없이 그냥 예쁜 여자 잘생긴 남자 갖다달라는 거잖아."

 

음 그렇네.

 

연애나 결혼은 학교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했으니

성인이 되었다면 더 열심히 배워야하는 게 아닐까?